한국구세군(사령관 박종덕)은 23일 경륜의 이명현 선수가 실종자 구조작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1천만원의 성금을 기탁해 왔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는 이명현 선수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에 20일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과 유가족 위로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며 1천만원의 성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으며 경륜경정사업본부에서는 이명현 선수와 함께 기부처를 찾다가 한국구세군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왔다.
23일 이명현 선수는 "세월호 침몰로 힘들어하는 가족들과 구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동참하고 있으니 힘내시기를 기도한다" 라고 따뜻한 마음 전했다.
이명현 선수는 2009년부터 경륜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2011-2012년 2년 연속 경륜최고 영예의 대회인 '그랑프리 경륜'을 제패했으며 올 시즌에도 랭킹 1위를 달리는 등 최고 선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세월호 사고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아픈 마음에 올 시즌 1분기 MVP 선수로 선정돼 받는 상금에 금액을 보태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알려 졌다.
한편 구세군에서는 이명현 선수의 뜻에 따라 세월호 침몰로 힘들어하는 가족들의 장례 절차와 생계 및 치료비 지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