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공연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가수 코니탤벗(Connie Talbot·14)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슬픔에 잠긴 한국 국민에게 애도의 말을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당주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코니탤벗은 "영국에서 한국에 슬픈 소식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아빠를 비롯한 가족들 모두 눈물을 흘렸다"고 입을 열었다.

간담회에 동석한 그의 어머니 샤론은 "처음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는 이런 시기 공연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트위터에서 많은 분이 코니의 공연이 용기를 북돋을 수도 있다고 말해줘 공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코니탤벗은 이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됐다. 우리가 유족의 슬픔을 어떻게 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어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코니 탤벗의 공연은 오는 23일 경기도 오산문화예술회관과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다.

한편, 코니탤벗은 2007년 영국의 스타발굴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폴 포츠와 경합을 벌여 준우승한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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