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학여행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가 21일 발표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이 이날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2013년 전국 초중고 학교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학여행 중 발생한 사고는 최근 3년간 총 576건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건수는 2011년 129건, 2012년 231건, 지난 해 216건이었다. 최근 3년간 증가율은 67.4%였다. 실제 접수하지 않은 건까지 합하면 수학여행 중에 발생한 사고 건수는 더 늘어난다는 게 유 의원의 설명이다.
이 밖에 수학여행 안전사고를 포함한 전체 학교 안전사고는 2008년 6만2794건, 2009년 6만9487건, 2010년 7만7496건, 2011년 8만6468건, 2012년 10만365건, 지난 해 10만5088건으로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해 전국에서 발생한 학교 안전사고는 매달 평균 8757건, 하루 평균 288건이었다.
유기홍 의원은 "학교 안전사고가 매년 급증하고 수학여행 사고 비율이 급증했는데도 교육부의 안일한 대응이 이번 참사를 불러온 측면이 있다"며 "대규모로 학생들이 외부로 나갈 경우 학교에만 안전책임을 맡겨두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어떤 개선도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