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부활 신앙을 통해 우리에게 용기를 주십시오. 이 신앙으로 세상을 향해 부활의 복음을 담대하게 전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주어진 목표에 나태하지 않게 하옵소서. 이 세상을 향하여 용기 있게 나아가며, 이 땅에 생명의 통치가 실현되고 있음을 밝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부활에는 앞서 십자가가 있음을 압니다. 언제나 앞서 십자가를 생각하게 하옵소서. 먼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의 죽음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죽음을 죽어서 그와 연합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우리는 부활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연합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롬6;5)."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이 우리의 모든 죄를 다 대속 하였고, 그의 부활이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끄셨지만 앞서서 그 진리를 내 생활 속에서 실증함으로 늘 확인하게 하옵소서. 그 죽으심의 고결한 뜻, 그 부활의 참 기쁨을 온 생애로 알게 하옵소서. 옛 사람은 죽이고 또 죽이게 하옵소서.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기 원합니다. 그러다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기를 원합니다. 끊임없이 십자가의 길을 향하도록 붙잡아 주옵소서.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구주와 함께 나 살았도다. 영광의 그날에 이르도록 언제나 주 만 바라봅니다."
우리가 안일하게 하루하루를 보낼 때 주님께서 재림하실까 두렵습니다.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하기 위해서 욕된 것을 땅에 묻게 하옵소서. 강한 몸으로 부활하기 위해서 약한 몸을 먼저 죽이게 하옵소서.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기 위해서 육의 몸을 흙으로 돌려보내게 하옵소서. 한 알의 밀로 썩어 많은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오랜 십자가의 투쟁 끝에 얻어지는 부활에 들어가기 원합니다. 언제나 부활의 진정한 기쁨을 맛보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여정 속에 항상 살겠습니다. 매일의 생활 가운데 욕심과 교만과 무지와 어리석음들을 한 꺼풀씩 벗겨 내겠습니다. 이 부활의 계절을 기쁨으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 주님 재림하실 때 영광의 부활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생 전체를 바쳐 오직 주님 가신 십자가의 길만 걷게 하옵소서.
부활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07장)
■ 연요한 목사
현재 숭실대학교 교목이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그리고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