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과 실종자 가족들에 대해 재차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가 온 국민의 마음에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고 있다"며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희생자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한지 닷새가 지났는데 아직까지 가족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많은 분들과 가족을 잃은 슬픔에 비통해 하고 계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었고, 특히 어린 학생들이 수학여행 길에서 큰 참변을 당해 참으로 가슴 아픔 심정"이라고 말했다.
또 "현장 대책본부는 심적으로 고통을 겪고 계신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이 더 이상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사고수습에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누구보다 힘들고 고통스러우실 희생자, 실종자 가족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달라"면서 "특히 심적인 불안과 공포에서 오는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의료 상담, 치료 등도 병행해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