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내 생애 가장 소중한 사람
케리·크리스 슉/전의우 | 포이에마 | 280쪽 | 13,000원

<내 생애 마지막 한 달>의 저자 케리·크리스 슉 부부가 관계 연습을 위한 <내 생애 가장 소중한 사람(Love at Last Sight·포이에마)>을 펴냈다.

‘후회 없이 사랑하기 위한 30일의 실천’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에리히 프롬의 명저 <사랑의 기술(The Art of Loving)>처럼 인생의 중요한 사람과 더욱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기 위해 하루에 하나씩 실천해 보는 ‘사랑의 방법’을 기록한 책이다.

특히 가장 소중한 세 부류의 사람에게 집중한다. 배우자(깊은 관계의 이성 친구), 가족(자녀, 부모), 친구 등이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들이 평생 곁에 있어주리라는 헛된 믿음을 갖고, 그들을 소홀히 대한다. ‘내일’ 잘 해줄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생활이 반복되면 평생 함께해야 할 사람을 잃고 만다.

영어 제목처럼 저자는 이와 관련해 ‘첫눈(first glance)’에 반하는 사랑이 아닌, ‘끝눈(last glance)’을 중요시한다. 대부분의 사랑이 그렇듯 시간이 지날수록 식어지는 사랑이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관계가 좋아져 마지막 마주하는 순간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사랑 말이다. 부부인 저자들은 “물론 쉬운 일은 아니나, 하나님 안에서 이런 관계는 가능하고도 남는다”고 속삭인다.

한주간 목표도 있다. 첫 주간은 ‘온전히 곁에 있어주라’, 둘째 주는 ‘의도적으로 행동하라’, 셋째 주는 ‘어색함을 무릅쓰라’, 넷째 주는 ‘내려놓으라’다. 첫째 주의 경우 필요할 때, 더 깊은 수준에서, 갈등이 있을 때, 무슨 일이 있든지, 힘들 때, 너무 늦기 전에 각각 곁에 있어주기를 연습한다.

매일 매일 과제도 내 준다. ‘당신이 사람들의 말을 얼마나 잘 경청하는지 1에서 10까지 점수를 매겨보라’, ‘당신이 아는 사람 가운데 진정한 친구로 여기는 사람들을 일기장에 적어보라’,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소셜네트워크를 금식하는 대신 소중한 사람과 오프라인으로 만나 데이트를 즐기라’ 등이다.

별책부록으로 소책자 크기의 <친밀한 관계를 위한 30일 새벽기도>도 있다. 독자들의 ‘관계’를 가꾸도록 돕는 ‘교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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