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카카오톡 본사를 압수수색한다.
20일 합동수사본부는 "승선자들의 카카오톡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카카오톡 본사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히며 이르면 20일 영장을 집행해 관련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측은 이용자 정보보호를 위해 공식적인 압수수색 영장을 제외한 경찰의 수사요청에는 응하지 않기 때문에 합동수사본부는 본사 압수수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톡 측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저장기간이 영업일 기준으로 5~7일이기 때문에 영장허가가 늦으면 대화 내용을 못 볼 수 있다"며 "압수수색 영장이 나오는 대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부터 단원고 학생 등은 카카오톡을 통해 가족이나 지인들과 대화하며 현지 상황을 알리고 대화를 나눴다.
합동수사본부는 카카오톡 내용을 사고 원인 규명과 상황 재구성 등에 참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