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의혹이 잇따른 어린이집 입소 과정이 투명해진다.

보건복지부는 21일부터 어린이집 입소 신청을 온라인으로 하고 입소 순번이 자동 결정되는 '어린이집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은 어린이집 원장이 입소 신청을 수기로 작성해 누락 등 행정착오가 생기거나, 임의로 입소 순위를 바꾸는 불공정 사례가 발생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부산과 제주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로 확대 보급했다.

이에따라 이달 말부터는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이나 스마트폰 앱(아이사랑포털)을 통해 원하는 어린이집을 검색한 후 언제 어디서나 입소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또 이 시스템은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차상위계층, 장애인 부모의 자녀 등 우선 제공대상 영유아는 행복e음 등과 연계해 자동으로 자격을 확인할 수 있어 자격 확인 서류를 어린이집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영유아의 입소 대기 순번은 영유아보육법상 입소 우선순위에 따라 자동 결정되고 입소 순번도 부모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돼 자녀의 입소 가능 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입소대기 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해 맞벌이 등 어린이집을 필요로 하는 부모의 어린이집 선택 및 이용이 확대되고 어린이집의 대기자 관리 부담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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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온라인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