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언론 브리핑을 전면 취소했다.
20일 청해진해운은 이날 예정됐던 언론브리핑을 전면 취소하고 향후 공식 브리핑을 더 이상 열 계획이 없다는 뜻을 기자들에게 알렸다.
청해진해운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지난 16일 대책본부를 꾸렸지만 사고 발생 5시간만에 대책본부를 폐쇄하고 외부 접근을 막았다.
탑승객 명단과 운항규정 등 취재를 진행하던 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18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3시 하루 2차례 정례 브리핑을 취재진에 약속했다가 2일만에 전면 취소했다.
청해진해운은 현재까지도 정확한 탑승객수도 집계하지 못하는 총체적 운영 부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실제로 청해진해운 측은 사고가 난 16일 오전 최초 477명으로 밝혔다가 탑승객 수를 459명에서 462명, 475명으로 다시 정정했다.
하지만 475명이라던 최종 탑승객 명단도 정확하지 않았다.
지난 18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선사가 작성한 명부를 기초로 확인한 결과 승선자는 476명으로 다시 1명 늘었다고 정정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