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나흘째인 19일 선체에 잠수요원들이 이용할 3개의 가이드 라인이 설치됐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선체에 가이드 라인 3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오전에는 높은 파도와 조류 때문에 선체 진입을 중단했다. 오후 5시부터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50여명이 3개 지점에서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시신 3구가 확인된 선체 중간 지점을 중심으로 진입 작전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오후 11시 8분 객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각종 장애물로 철수했고, 오늘 오전 5시 35분 유리창을 통해 시신 3구를 발견했지만 장애물과 입수시간 제한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해경은 전날 설치한 가이드 라인 3개를 이용해 잠수요원들을 2인 1조로 20분씩 교대로 투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