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북한의 복음화, 복지화에 하나가 되자!"는 주제로 '연합통일 재건기도회'가 북한교회세우기연합(이하 북세연) 주최로 열렸다. 17일 오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에서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통일과 북한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김진호 감독(기감 전 감독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교회에 있어서 마지막 땅끝 선교는 아마도 북한선교가 아닐까 싶다"고 말하고, "통일이 대박이라 하는데, 사실 통일은 북한에게 대박"이라며 "이 땅끝 선교를 위해 한국교회가 기도와 사명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해 왔는데, 무너진 북한교회 재건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말하고, "독일교회도 독일의 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결국 통일을 이뤘다"면서 "우리도 조만간 통일이 이뤄질 것을 믿으면서 간절하게 기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차남 목사(예장합동 전 총회장)는 "교회연합과 복음선교"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그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단일하다"고 말하고, "지상의 교회는 연합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회는 모든 피조물들에게 구속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사랑으로 하나되어야 한다"며 "연합의 공동목표는 복음선포"라 이야기 했다.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는 북한재건 메시지를 통해 "1990년대 중반 3천개 한국교회가 북한교회를 다시 세우자며 '북한교회재건백서'를 만든적이 있다"고 말하고,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앞으로 통일할 때 1만 교회는 있어야 한다"며 "가까우면서도 가장 먼 나라 북한에 기회를 하나님께서 주신다면 한국교회는 다시금 준비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김 목사는 "북한에 남한 같은 교회가 아니라 하나의 교회, 모두 연합해서 교회를 세워야 한다"고 말하고, " 한국교회가 다시금 모여서 북한교회 재건을 준비하고 어떻게 하고 협력할 것인지 의논해서 주님께서 북한의 문을 여실 때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하나의 교회를 세우고 북한의 교회와 탈북한 사람들 기독교인들을 앞세워서 북한 1만개 교회 세울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지 않고 갑자기 하나님께서 문을 여신다면 아무런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일대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 말하고, "그 때를 상상하면 북한사람들은 분리되어 혼란스러운 한국교회를 보고 교회를 멀리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때문에 복음이 손해입지 않도록 오늘 남한교회가 힘을 다시 합하고 연합해서 17년 전 세웠던 이런 기획을 다시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행사에는 최병남 목사(예장합동 전 총회장)의 인도로 결의문 채택의 순서가 있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국교회는 한반도 통일 문제와 북한교회재건과 북한의 재건에 있어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신학적 차이와 방법상 차이를 유지하면서 연합하고 각자 특성과 능력에 따라 참여해 불필요한 경쟁과 갈등은 배제한다 ▶비정치화 주민중시 진실 사랑을 따라간다 등의 원칙을 세웠다.
또 ▶남한의 시군구와 북한의 시군구 단위로 결연해 기도 연구 지원 방문 전도 교회세우기 지역재건을 수행한다 ▶북한개방 후 10년 동안 북한에 3천 교회 재건과 1만 2천 교회 개척을 목표로 한다 ▶북한교회는 지하교인을 뿌리로 하고, 탈북민 신자를 선봉으로 하며 한국교회는 겸손하게 돕는 위치를 견지한다(독립의 원칙)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