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뉴욕경찰국(NYPD)은 테러방지를 위해 무슬림들의 일상 생활을 추적해 말썽이 일었던 특별팀을 해체했다고 15일 발표했다.
NYPD대변인 스티븐 데이비스는 이 조직에 소속됐던 수사관들은 정보과 내의 다른 부서로 배치됐다고 밝혔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그 조치가 경찰과 그들이 복무하는 공동체 사이의 갈등을 완화하는 중대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 경찰과 우리 시민들이 서로 합심해 진짜 악당들을 검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체된 특수팀은 그동안 무슬림들이 어디에서 살며 어디서 쇼핑하고 일하며 예배를 하는가 등을 사찰해왔다. 이를 위해 사복형사들은 무슬림 학생단체들에 침투하거나 사원에 정보원을 심어 설교를 모니터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뉴욕에서 미국식 이름으로 개명한 무슬림들의 인명록도 확보했다.
이러한 사실은 AP통신이 시리즈로 보도하면서 알려지자 뉴욕 경찰국에게 이를 중단하라는 소송이 2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