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메이어가 내달 6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4 존 메이어'를 열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한다.

지난 2월 현대카드가 공식 트위터에 무작위로 배치된 낱말을 바탕으로 '컬처 프로젝트' 다음 공연의 주인공을 맞혀보라는 퀴즈를 냈을 때 많은 음악 팬은 '그래미 7', '기타'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존 메이어(John Mayer)를 떠올렸다.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시대의 스타로서 그가 그만큼 대중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다.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존 메이가(37)가 첫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존 메이어 내한 공연은 예매 첫날 1만 명 이상이 티켓을 예매해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고, 공연이 가까워질수록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어쿠스틱과 일렉 기타를 넘나들며 연주하며 보컬리스트뿐 아니라 멜로디 메이커로서의 역량 또한 뛰어나 소위 '모든 것을 다 갖춘 뮤지션'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지미 헨드릭스(1924~1970)와 에릭 클랩턴(69)의 뒤를 잇는 뛰어난 기타리스트로 겸 싱어송라이터로 손꼽히는 그는 내달 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의 14번째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다.

존 메이어는 2001년 '룸 포 스퀘어(Room for Squares)'로 데뷔 이후 지금껏 2000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데뷔 앨범 '룸 포 스퀘어스'는 80주 이상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에 머물렀다.

2002년 '최우수 보컬 퍼포먼스상'을 시작으로 총 일곱 차례 그래미상을 받기도 했다.

블루스와 록,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뮤지션으로 유명하다. 뛰어난 음악적 역량과 함께 190㎝가 넘는 큰 키와 우수에 젖은 외모도 그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삶이 평탄하기만 했던 건 아니다. 2011년 성대 혹 수술로 예정된 프로모션과 투어를 취소하는 등 뮤지션으로서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노래를 할 수 없다는 심리적 압박을 극복하고 지난 해 여섯 번째 정규 앨범 '파라다이스 밸리(Paradise Valley)'를 발표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블루스와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거장의 반열에 진입하고 있다.

존 메이어는 지난 1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비틀스' 헌정 공연에 출연했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의 미국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콘서트 '미국을 바꾼 밤. 그래미 비틀스에게 경의를 표하다'에서 키스 어번과 팀을 이뤄 비틀스의 히트곡 '돈트 렛 미 다운'를 불렀다.

클랩턴은 물론, 블루스의 거장 B B 킹,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롤링스톤스'의 키스 리처즈, 미국 블루스 뮤지션 버디 가이 등과 협연하며 음악적 지평을 넓히고 있다.

5월 6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4 존 메이어'를 열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한다(11만∼13만2000원·02-3141-3488).

이날 공연에는 기존의 월트 투어보다 블루스 기타의 색채를 더 많이 넣는다.

존 메이어를 포함한 7명의 밴드 멤버, 빈티지한 느낌을 한껏 가미해줄 코러스 2명이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존 메이어는 밴드 멤버를 제외하고 3명의 기타 테크니션들을 대동하며 다닐 정도로 기타 사운드에 굉장히 신경 쓰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음악 뿐 아니라 팬들과의 소통을 즐기는 뮤지션으로 유명한 존 메이어는 무대 위로 올려진 팬의 기타를 직접 연주하거나 사인을 해서 다시 관객석으로 내려보내는 훈훈한 장면을 즉흥적으로 연출하고 있어 한국 공연에서도 이런 특별한 장면을 보여줄지 사뭇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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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메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