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 부근해역에서의 연구 탐사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14일 중국 신화왕(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최첨단 해양탐사선 커쉐(科學)호가 지난 12일 연구 목표 해역인 오키나와 해곡(海谷)에 도착해 정상적인 연구 활동을 하다 일본 측의 방해를 받았다고 전했다.
반면 일본 언론은 일본 해상보안청이 중국 선박이 12~13일 이틀 연속으로 오키나와현 구메지마(久米島) 인근 해역에 허가도 받지 않고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해 조사 활동을 벌인 것을 발견해 중단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일본 순시선은 중국 선박에 떠나라고 방송했지만 중국 측은 아무 대응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12일 중·일 양국은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 인근 해역에서도 갈등을 빚었다.
3척의 중국 해경선으로 구성된 함대는 이날 센카쿠 인근 해역을 항해하며 순찰 활동을 벌였고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이들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이날 일본 측이 방송으로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자 주국 해경선 2337호는 중국어와 일본어로 "댜오위다오가 역사적으로 중국의 영토로 주변의 12해리는 중국 영해"라고 방송하면서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