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 교통의 중심지인 영등포구의 가치를 높여 강남4구로서 확실히 자리매김 하겠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이어 다시 영등포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양창호 예비후보가 '영등포비전2020'이라는 구체적인 비전과 함께 자신이 '영등포의 참 일꾼'임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양창호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안전, 개발, 교육, 복지, 문화 등 5가지 공약으로 영등포구를 강남3구를 따라갈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후보는 인터뷰 내내 자신이 내건 5가지 공약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며 영등포구에 내재되어 있는 실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달 양 후보는 ▲안전한 도시 영등포 ▲신교육시장 영등포와 안전한 도시 영등포 ▲신성장 도시 영등포 ▲능동적인 복지도시 영등포 ▲문화가 흐르는 도시 영등포 등 5대 목표를 골자로 한 '영등포 비전 2020'을 발표하고 실천을 위한 3개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그는 "영등포구는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지만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아, 5대 범죄 발생 3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면서 "우선 최우선 과제로 주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동시에 서남권 교통의 중심지라는 장점을 잘 살려 유통특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울시의 모든 도시계획이 영등포구에 대거 몰려 있는데, 이런 도시계획이 주민들을 편하게 살기 좋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재산권 침해 등으로 사슬이 되고, 주민들 가슴에 대못이 되고 있다"며 "먼저 대규모 개발 중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만 추려내서 추진시키겠다.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것들은 포기하겠다"며 "또한 오래된 도시이기 때문에 개발이 제한된 지역이 많다. 이런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소규모 개발을 늘려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교육에 대해서도 분명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영등포구는 42만~44만 인구가 모여 산다. 이중 20~30대는 늘어나는 반면 40~50대는 이탈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40~50대에게 가장 절실한 교육환경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대형학원을 유치해 영등포구 밖으로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의 이탈을 막고, 공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 이 관심은 학부모, 선생 모두 포함된다. 관심이 묻어난 교육만이 영등포구를 강남3구 안에 편입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양 후보는 "영등포구 1년 예산은 약 4200억원 정도로 알고 있다. 이중 실질적으로 구에서 집행할 수 있는 예산은 400~500억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예산으로 당장에 복지를 늘린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우선 구청장이 되면 기업의 복지 예산을 적극 유치해 예술문화 공간 및 노인복지, 보육문제 등 복지예산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모든 공약을 실행시키기 위해 선거가 끝나면 6개월 안에 실행방안을 준비하고 3~4년 안에 60% 단계까지 완성하겠다고 단언한 양 후보는 "모든 공약은 2020년에 완료된다. 그래서 '영등포비전2020'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동안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준비했다. 비전으로 새로운 영등포구를 만들어낼 자신이 있다. 다른 구에 비해 낙후됐다는 열등감을 없애도록 노력하겠다. 잘 준비된 후보 양창호를 밀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경남 산청 출신인 양창호 예비후보는 진주고등학교와 연세대(사학과), 고려대대학원(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15대 국회 비서관으로 정치를 시작해 10여년을 국회 보좌진으로 활동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6.4지방선거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