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은 종로 원서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박원순 후보의 사상검증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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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화시민행동, 기독교사회책임, 어버이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박원순 후보의 사상(思想)검증을 촉구하며 22~25일 서울 종로구 원서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서울시장 후보의 학력·재산·능력·집안 검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사상(思想) 검증이 빠져 있다”며, 박 후보에게 민노당과의 관계, 국가보안법 폐지, 맥아더동상 철거, 천안함 폭침, 신숙자 씨 모녀구출운동 등에 관한 의문을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박 후보는 그동안 “민주주의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받아들이는 것이고, 좌경(左傾)·좌익(左翼)을 배제하는 국가는 극우독재정권”이라며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해 왔다.
또 박 후보는 ‘통영의 딸’ 신숙자 씨와 남편 오길남 박사를 북한으로 가도록 사주한 친북인사 송두율 교수를 귀국시키는 운동을 전개했고, 박 변호사가 만든 참여연대는 천안함 폭침 사건이 일어났을 때 유엔에 편지를 보내 북한 소행이라고 볼 수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시민단체들은 “이같은 의혹에 대한 박원순 후보의 답변이 있어야 서울시민들이 올바르게 투표할 수 있다”며 “박 후보가 답변할 때까지 매일 집회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