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던 홍재철 목사의 새 교단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홍 목사는 4월 1일자 일간지에 '교단 창립 선언문' 광고를 내고, 함께 할 교회를 모집하고 있다.
홍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창립준비위원회 준비위원장' 이름으로 낸 광고에서 "대형교단의 교권주의와 이단 사냥꾼들의 횡포가 한국교회에 만영하고 있는 이상, 지금껏 순교자의 피로 세워진 한국교회는 더 이상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며, 보배 같은 한국교회 성도들은 교회를 떠날 것이며, 한국교회는 소망은 커녕, 어느 때가 되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유럽교회와 같은 무서운 결말을 맞고야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통일을 준비하는 소리가 어느 때보다 강한 지금, 이것만은 세상 방법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기독교가 새로운 결심, 결단이 필요한 이 때, 감히 ▶한국교회 앞에 새로운 개혁교단 ▶정치가 없는 예수님만 바라보는 교단 ▶성령님이 말씀하시는 교단 ▶성경이 가라하면 가고 멈추라 하면 멈추는 교단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칼빈주의도, 알마니안주의도, 웨슬레주의도, 순복음주의도, 침례주의도 아닌 오직 하나님을 아버지라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며 성령님을 인도자로 모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섬기는 목회자와 함께, 성경중심의 순수한 복음주의 개혁교단을 창립하고자 선언한다"고 했다.
홍 목사는 오는 4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 달 동안 교단 가입 신청을 받겠다고 했다. 교단 특징 및 중요 정강으로는 ▶정년이 없고 ▶목회자의 목회 승계 문제는 성경대로 시행 ▶목회자의 세금문제는 반대 ▶종교 다원주의, 동성애, 공산주의, 세속주의를 반대 ▶현재 한기총 가입 회원 교단 및 교회는 가입불가 등을 내세웠다.
한편 홍재철 목사는 지난 2월 초 '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합동교단'을 서울시에 등록했던 바 있다. 또 유종훈 목사, 이승현 목사 등 예장성경보수총회(총회장 정원식) 관계자들이 함께 이사로 등록해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다만 교단 이름이 예장합동 총회(총회장 안명환)와 비슷해 예장합동 교단 측으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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