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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고온 현상 지속으로 벚꽃 개화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전국 관련 축제 일정도 줄줄이 변경되고 있다.

지난 25일 제주 서귀포에서 처음 핀 벚꽃은 나흘 후인 29일 서울까지 올라와 꽃망울을 터뜨렸다. 서울에서 3월에 벚꽃이 핀 건 1922년 기상청이 벚꽃 개화 관측을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중반까지 20도를 웃도는 고온현상이 지속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축제 관할 지방자치단체들은 예정된 축제 행사 내용을 변경하고 밀려들 인파에 대비한 교통대책을 급히 세우느라 분주해졌다.

가장 유명한 여의도 벚꽃축제를 주관하는 영등포구는 애초 4월 13∼20일 예정됐던 일정을 3∼13일로 1주일 이상 앞당겼다고 31일 밝혔다. 윤중로의 벚꽃이 29일 이미 만개해 5일 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송파구도 '2014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원래 예정된 4월 11∼13일에서 4∼6일로 앞당겼다.

안산 벚꽃으로 유명한 서대문구는 16∼20일 열기로 한 '2014 안산 벚꽃음악회'를 4∼8일로 변경했다.

서울 지역 외에도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31일 오후 6시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열린다. 섬진강변 벚꽃축제와 경주 벚꽃축제는 4월 5일 시작돼 각각 4월 6일과 13일 막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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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 #벚꽃개화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