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 갤럭시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수입차와 SNS의 순위는 오른 반면 고객정보를 유출한 회사들은 순위가 추락했다.
31일, 브랜드가치 평가 회사 브랜드스탁이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로 작성해 발표한 '2014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자료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BSTI는 총 200여개 품목의 대표 브랜드 9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천점이다.
올해 1분기 1위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로 937점으로 4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이마트(923점)가 차지했고, 3위는 작년보다 5계단 상승한 인천공항(914점)이었다.
카카오톡(4위), 대한항공(5위), 롯데백화점(6위), 신한카드(8위) 등 부문별 대표 브랜드가 상위권에 포진했고, 지난해 인터넷 시장 독점 논란 등으로 순위가 대폭 하락했던 네이버는 3계단 오른 7위로 반등했다.
올해 브랜드 순위 특징이라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수입차 브랜드의 약진이다. 카카오톡(910점)이 10계단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20계단, 5계단씩 상승해 각각 18위, 25위였다.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업체는 전망했다. 수입차 부문을 보면 BMW는 3계단 상승한 23위로 수입차 중 최고순위를 기록했고 순위권 밖인 폴크스바겐은 40위로, 메르세데스-벤츠도 82위를 기록해 상승세를 반영했다.
하락세를 보인 브랜드들은 최근 고객정보유출사고에 연루된 기업의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위였던 KB국민은행은 10위로 떨어졌고, KT 올레(olleh)도 8계단 하락한 13위. 정보유출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KB국민카드는 50위에서 71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