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르=AP/뉴시스】세네갈이 29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웃 나라 기니와의 국경을 폐쇄했다.
세네갈 내무부는 이날 콜다의 남부지역과 케두구 남동부지역에서 기니와의 국경을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이웃 국가인 라이베리아 당국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수건 발생해 조사하고 있다. 이는 지난주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최소 70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에 세네갈은 수도 다카르와 1명의 사망자를 포함, 8건의 에볼라가 발생한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 간 항공편에 대한 위생검사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코바 케이타 기니 보건부 대변인은 전날 전국에 방송되는 국영 TV를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인구 300만명의 수도 코나크리에까지 확산했다고 발표했다.
케이타 대변인은 "이번에 추가로 감염된 환자는 이전 감염자와 접촉했다"며 "사망자의 매장에 참여한 사람들을 격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률이 높은 에볼라 바이러스는 유행성 출혈열 증세를 나타내며 치사율이 최고 90%에 이르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했을 때에는 88%에 육박하는 치사율을 보이며 280여명의 사망자를 내고 발병자 중 38명만이 살아남았다.
에볼라는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고 치사율도 높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질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증세는 구토와 설사, 열을 동반하는 등 얼핏 말라리아 감염 증상과 비슷하지만 신체 내외부 출혈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