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 김영주 총무)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가 개신교와 천주교 간 교회 일치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24∼27일 서울 중곡동 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춘계 정기총회에서 개신교 교단들과의 협의체 활동을 공식화해 교회 일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이번 춘계 정기총회에서 교회 일치 증진을 위해 NCCK와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 협의회'(가칭)를 구성한다는 정관안을 승인했다.
주교회의는 우리 사회는 천주교와 개신교에 대해 같은 그리스도교인데도 다른 종교인 것처럼 인식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천주교와 개신교는 하나의 교회라는 것을 우리 사회에 알릴 계획이다.
NCCK 김영주 총무도 올해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에서는 천주교와 개신교가 마치 다른 종교처럼 지내왔다. 오랜 역사를 지닌 가톨릭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CCK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한국구세군,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한국정교회 대교구, 기독교한국루터회 등의 교단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