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영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 전공 공부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4년제 대학 3∼4학년 학생 1천123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의 교육투자에 따른 희망임금과 취업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대학생들의 주간 학습시간은 평균 8.89시간이었다.
이중 영어 공부는 3.94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공무원시험 공부(2.40시간), 전공 공부(1.98시간), 제2외국어 공부(0.51시간), 교육훈련(0.10시간) 순이었다.
대학생들의 사교육비용은 연간 평균 20만5천원이었다.
이중 절반에 달하는 10만2천원을 영어 사교육에 썼고, 전공 공부를 위한 사교육에는 4만8천원을 투자, 영어에 들인 금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공무원 시험을 위한 사교육에는 4만2천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13.11.24.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