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기독교방송이 창사 60주년 특집 프로젝트로 태국 복음화를 위한 '태국 기독교방송국 설립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불교의 나라 태국. 기독교가 전래된 지 180년이 지났지만, 뿌리 깊은 불교문화 탓에 복음화율이 0.5%에 지나지 않는 나라다. 실제로, 태국에서 전도하는 선교사들은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고, 대다수의 태국인들은 복음을 전하려 하는 선교사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도 않는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태국에서 사역하는 한인 선교사와 현지 목회자들이 주목한 것이 소출력 FM을 통한 방송 선교다. 태국의 농장이나 공장 등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일하는 직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태국인들은 라디오를 즐겨듣는다. 그 라디오 방송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것에 주목한 것이다.
CBS와 함께 태국 기독교방송국 설립에 앞장서고 있는 김종구 선교사(바울선교회)는 "복음을 전하기 정말 어려운 태국에, 이렇게 방송국을 세워 복음을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뜻깊다. 이 시대에, 특별히 이 나라에 딱 맞는 전략"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최근 영적 불모지 태국에 놀라운 복음의 물결이 일고 있다. 그 주역은 다름 아닌 소출력 FM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태국의 라디오 방송국들. CBS가 시청자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세운 선교의 열매들이다. 이미 CBS는 바울선교회(대표 이동휘)를 도와 태국 전역에 48곳의 라디오 방송국을 개설했다.
우연히 듣게 된 기독교 방송을 통해 복음을 접하게 되고, 예배의 자리로 나오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심지어 태국의 주술사 가정이 하나님을 영접하는 역사까지 일어나고 있다.
CBS TV 「미션2014, 주여 나를 보내소서」 제작진은 지난 1월에 태국의 기독교 방송국 설립을 위해 태국 땅을 밟은 한국의 선교팀을 동행 취재했다. 현지에서 일어나는 역사를 직접 본 송복섭 권사(우아 영생교회)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살면서 가장 보람된 일을 한 것 같다"고 제작진에게 털어놓기까지 했다.
처음 태국에서 방송 선교를 시작한 장병조 선교사(방나교회 담임)는 "하나님께서 태국의 영혼들을 사랑하시고 태국을 살리기 위해 한국 교회를 움직이시고 CBS를 움직이고 계신다"라며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감사를 표현했다.
태국의 교회 건물에 솟아있는 30미터의 안테나. 이것이 바로 300와트 출력으로 지역에 복음을 퍼뜨리는 선교의 도구다. 아직은 부스와 음향시설만 겨우 갖춘 아직은 열악한 모습의 기독교 방송국. 예비 장비조차 없어서, 본 기계가 고장 나면 방송이 중단될 정도다. 그러나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수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처럼, 태국 기독교 방송국들을 통해 앞으로 얼마나 많은 복음의 결실이 맺어질지 기대하는 바가 크다.
CBS 아나운서 출신인 이동춘 목사(익산 갈릴리교회 담임)는 "외국 선교사의 후원으로 60년 전 조그맣게 시작된 CBS기독교방송이 지금 세계선교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태국에 세워진 방송국들이 지금은 허름하고 보잘 것 없는 것 같지만, 한국의 CBS처럼 수 십년 후에는 태국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또한 그는 태국 복음화를 위한 '태국 기독교방송국 설립 프로젝트'에 한국교회가 많은 관심과 기도, 후원을 해주기를 당부했다.
CBS가 창사 60주년을 맞아 오랜 기간 준비한 '태국 기독교방송국 설립 프로젝트'는 오는 3월 31일부터 3주간, CBS TV <미션2014, 주여 나를 보내소서(진행 임동진 목사)>를 통해 방영된다. 이번 방송을 통해 모아진 후원금은 태국 복음화를 위한 기독교방송국 설립에 전액 사용된다. (후원문의 02-2650-7004, CBS 선교TV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