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드레스덴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역사적인 독일 통일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자유에 대한 갈망을 행동으로 옮긴 당시 동독 주민들의 용기"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드레스덴의 드레스덴궁에서 스타니슬라프 틸리히 작센주 총리가 주최한 만찬에서 답사를 통해 "25년 전 동독 평화혁명의 서막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통일 후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역동적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작센주는 여전히 분단된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문화도시 드레스덴의 면모를 실감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2003년 개인적으로 드레스덴을 방문했을 당시에 비해 완벽하게 복원된 모습을 보면서 크게 감탄했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구(舊)동독지역을 방문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989년 작센주 드레스덴, 라이프치히 시민들이 보여준 용기가 동독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평화적인 독일 통일이 이뤄질 수 있었다"면서 "독일 통일을 주도하였을 뿐 아니라 통일 후 모범적으로 경제 발전을 이룩한 작센주의 모습은 한반도 통일의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