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사가 재개된 평양 류경호텔 외부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경호텔은 지난 1992년 공사가 중단됐으나 이집트 오라스콤(Orascom) 그룹이 다시 투자에 나서면서 최근 피라미드 형태의 외벽을 회색유리로 장식하는 등 외부 공사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오라스콤은 현재 북한에서 이동통신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 매체는 북한이 오라스콤의 도움으로 류경호텔을 웅장하게 만들었지만 돈낭비를 하고 있다는 인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류경호텔은 1987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김일성 주석 80회 생일(1992.4) 전 완공을 목표로 착공됐으나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전락했었다.
현재 북한 당국은 내년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에 맞춰 호텔 영업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경호텔은 105층 규모로 높이는 약 300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