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최대 14%까지 인상된다. 상해보험 등 일반·장기 손해보험료는 평균 10% 인하된다. 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 식품 등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도 출시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영업용 차량과 업무용(법인용) 차량의 보험료가 인상했거나 인상을 검토 중에 있다.
이들 보험사들은 영업용 차보험료는 대개 10% 안팎 올리고 업무용 보험료는 평균 3% 올리게 된다. 이들 회사는 손해율 상승 추세를 고려해 이들 차량에 대한 보험료는 올린다 . 개인용 차 보험은 아직 손보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이미 지난 16일 이후 계약 건부터 영업용은 평균 10%, 업무용은 3%의 보험료를 인상했다. 동부화재는 내달 11일 이후 계약부터 영업용 10% 올리고, 업무용은 오는 5월1일 3% 올린다. LIG손해보험은 4월 중 영업용 차량의 보험료를 10% 인상할 계획이며 업무용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는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시기와 인상요율은 확정하지 않았다.
한편, 흥국화재와 더케이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중소형사와 온라인사는 4년만에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다. 인상율은 평균 3% 안팎이다.
일반·장기 손해보험료는 개정된 참조 위험률에 따라 내달부터 평균 10% 내려간다. 반면, 암 보험료는 암 발병률과 진단기술의 변화로 따라 평균 10% 오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4월부터 손해보험 상품의 경우 평균 10% 정도 내려가는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평균 수명이 길어져 사망률이 그만큼 낮아졌기 때문에 보험료 조정 요인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보험업계는 사업비를 나중에 떼가는 온라인 변액보험이 출시된다. 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 식품 등 4대 악(惡)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과 장애인 전용 연금 보험도 내달 중에 선보인다. 4대 악 보상 보험은 일반 상해보험에다 정신적 피해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생활보호대상자, 차상위계층, 다문화 가정 자녀 등 19세 미만의 취약계층이 우선적인 가입 대상이다. 지방자치단체나 학교 등이 단체로 가입하며 보험료는 1인당 연간 1만~2만원이다. 취약계층의 경우 지자체가 대부분의 보험료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