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하우스푸어로 체감하는 가구가 248만여가구로 1년 사이 17만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2012~2013)를 토대로한 '하우스푸어 체감가구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하우스푸어 체감가구 중 주택담보대출 이외에 신용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경우가 43.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또 이들의 대출 평균금액은 1,364만원으로 전년 1,069만원 보다 300만원 가량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하우스푸어 체감가구를 주택소유자 중 소득대비 대출원리금 상환비율(DSR)이 20% 이상인 가구로 자가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1주택자로 정의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상환 부담으로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높은 금리의 추가적인 신용대출을 이용하게 되는 악순환구조에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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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아파트택배 배송을 하시는 김종철(77) 할아버지가 고객에게 택배물건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보고서는 이에대해 거시 경제 회복차원에서 하우스푸어 체감가구에 대한 금리부담 완화대책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며 LTV, DTI 등 대출규제비율에 대한 완화 검토를 제안했다.
현행 주택담보대출규제 60%비율을 70%로 완화할 경우, 신용대출 이용 하우스푸어 체감가구의 금리 부담(평균 연 30~40만원)을 줄여 오히려 가계부채 문제 완화와 소비여력 향상을 통한 내수경기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