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사순절 계절에 우리 하나님을 다 아는 것처럼 교만했음을 회개합니다. 티끌을 뒤집어쓰고 있다 하면서도 내 지식의 오만과 불손에 빠져있었습니다. 방자하고 굳어있는 저의 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가 믿는 교리만 진리라고 고집을 부리고, 마음을 너그럽게 갖지 못한 어리석음을 고백합니다. 다른 사람의 신앙을 판단하였고 정죄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면서 아는 체하였습니다. 세상의 지식은 많이 알아가려 하면서도 하나님을 찾는데 드린 시간이 너무도 인색했습니다. 예배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기보다는 세상의 모임을 찾아 헤맸습니다. 오늘도 당신에게로 돌아오길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넓은 마음을 품게 하옵소서. 저를 만나 주시고 직접 주님을 보고 알도록 이끄시옵소서.

"주님이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지금까지는 제가 귀로만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제가 제 눈으로 주님을 뵙습니다"(욥 42:5). 사순절 계절에 하나님을 아는 체하는 하는 자리에 있지 않고, 하나님을 배워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변에 있는 주님의 신실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을 보여 주시고, 저 스스로도 하나님의 온전하신 모습을 갖추어 사람들 앞에 빛과 소금으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꿋꿋하게 믿음을 고백하고,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전하게 하옵소서. "이곳에 모인 모든 주의 백성은 세상의 소금. 세상 빛이 되어서 주님께 영광을 정성 다해 돌리는 봉사의 무리들."

부끄러운 죄인이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한없는 은혜를 입은 죄인이 용서 받았음을 알게 됩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옵소서. 우리의 찬송을 받아 주시옵소서. 우리에게 주의 말씀을 들려주옵소서. 하나님의 사랑스런 자녀로서 누려야 할 자유와 특권, 그리고 존귀함을 누리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자녀로서 고매하고 위엄 있게 하옵소서. 세상에서는 실패자 일지라도 우리의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 돌리고 한결같은 사랑으로 맞아주시는 하나님 품에 안기옵니다.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진리의 말씀 앞에 저의 마음의 생각과 묵상이 바르게 되고 회복되는 날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99장)

■ 연요한 목사

현재 숭실대학교 교목이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그리고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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