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생명을 소중히 하는 종교인들이 힘을 모아 시민단체 '생명문화'를 최근 창립했다.
생명문화는 '생명존중, 생명사랑, 생명공동체 회복'을 기치로 앞으로 2019년까지 5년간 하루 평균 자살자 숫자를 현재의 38명에서 절반인 19명으로 낮춘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
생명문화의 고문으로 추대된 김요셉 목사(자양선린교회, 한국교회연합 증경 대표회장)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먼저 사단법인 생명문화에 참여하게 된 동기와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 박인주 전 청와대수석의 요청에 의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신데 인간들의 잘못된 생명 경시풍조에 의해 자살사건이 만연되고 있습니다. 천하보다도 귀한 생명을 지키고 살리는 일에 함께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생명문화 구성원을 보면, 불교 유교 천주교 등등 범교파 적입니다.
- 생명을 살리는 일에는 그 어떤 종파의 구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나라와 계층, 종파가 힘을 합하여 하나님이 지으신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우고 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생명'에 대한 것이라면 자살문제도 개신교가 가장 각별하게 신경써야 할 부분일텐데, 개신교 내에서는 이런 운동이 초교파적으로 연합하지 못하고 개 상담센터 혹은 개 교회의 목회자들이 각자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안타까운 부분은 없으신지요.
-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서 빨리 초교파적으로 합력하여 보다 더 효과적으로 사역을 감당했으면 좋겠습니다.
* 한국교회연합을 통해서 이런 운동을 더욱 개신교 내에서 확산시켜 보겠다는 이야기도 하셨는데,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그리고 (사)생명문화와, 나아가 대 정부와 사회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연계 사업을 벌일 수 있을까요?
- 한국교회연합에서도 위원회를 두어서 이 일을 해야겠습니다만 다른 단체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협력하여 보다 더 효과적으로 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자살'이라는 주제는 매우 무겁습니다. 자살에 대해 목사님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 자신의 삶이 제아무리 힘들고 어렵다고 해도 자살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로 구원받은 자들로서 당당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생명문화 창립총회 당시 '자살'이라는 주제 외에도 '낙태'를 이야기 했던 분이 계십니다. '낙태'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주십시오.
- 우리나라의 낙태율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또한 이 낙태한 아이들까지 포함하면 한국 사람의 평균수명이 16세라고하니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이제부터라도 한국교회가 이 일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한국교회 앞에 그리고 대 사회적으로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 한국교회가 어서 빨리 정체성을 회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목회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저부터 먼저 자신을 부인하고 올바른 사명자의 자세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실을 회복해야 합니다.
김요셉 목사는 안양대학교와 안양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자양선린교회를 섬기고 있다.
그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인도선교협의회 이사장, 찬송가공회 감사,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법인이사 및 실행이사, 한국미래포럼 대표회장 등으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