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고노담화의 수정에 대해 있을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2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중의원 의원(자민당 총재 특보 겸임)이 전날 고노담화 검증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정치담화를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스가 장관은 24일 오전 정례 회견에서 하기우다 고이치 중의원 의원 주장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스가 장관은 하기우다 의원의 발언은 개인적인 견해라면서 "고노담화 검증은 하지만 수정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스가 장관은 이날 하기우다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HK는 하기우다 의원이 "폐를 끼쳤다. 개인적인 견해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패전 70주년 되는 2015년 발표할 예정인 담화에 대해서는 "미래지향적인 담화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기우다 중의원의 발언이 고노담화를 수정하지 않겠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최근 발언과는 거리가 있어 고노담화 수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스가 장관은 "고노 담화의 재검토는 하지 않는다고 아베 총리가 국회에서도 밝혔다"며 "총리와 아베 내각의 생각은 총리의 국회 답변에 다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