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횃불선교센터 사랑 성전에서 기독교선교횃불재단 주최로 열린 '2014 횃불연합대성회'에서 할렐루야교회 김승욱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성령의 강한 역사와 디아스포라의 기적의 역사가 여기에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 주최로 횃불선교센터 사랑 성전에서 '2014 횃불연합대성회'가 24일 열렸다. 이날 횃불연합대성회는 1, 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 김형태 목사(울산횃불회장)는 대표 기도에서 "34년 전에 이 곳에 기독교횃불재단을 세워 주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올 수 있도록 축복해 주셔서 감사하다.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인도 하셨기에 올 수 있었다"며 "2014년 횃불선교회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 성령의 강한 역사가 이뤄지게 해 주시며 디아스포라의 기적의 역사가 여기에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1부 환영인사에서 정성진 목사(경기북부횃불회장)은 "온 산과 들에는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며 개나리와 진달래, 산수유와 매화로 아름답게 불 타오르고 있다. 성령을 충만하게 부어 주셔서 성령의 불꽃이 타오르게 될 줄 믿는다"며 "13개의 횃불이 합쳐져서 작은 불꽃이 큰 불을 일으키 듯 모두가 우리 심령의 불을 전국에 달구는 횃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같은 시간, 대회사를 맡은 이형자 이사장(횃불재단)는 먼저 횃불회에 대해 소개했다.

이 이사장은 "한남동 저희 집에서 모인 기도 모임에서 시작됐다. 직능·기능별로 모이기 시작해 일반 성도인 루디어 횃불, 기드온 횃불, 미술인 횃불 등이 있었다"며 "이 모임은 목사 횃불회 등으로 번지게 됐고 지금 까지 계속 되는 큰 모임으로는 전국적인 목사 횃불회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횃불재단은 여러가지 해외 사업을 해 왔다.

첫번 째가 1995년 'GCOWE 95 세계선교대회'였는데, 전 세계 186개국 5000명 기독교 지도자가 사랑 성전에 모였다. 이 이사장은 "이 대회는 미전도 종족을 전도 하는데 집중 하자는 결의를 하게 된 선교사적 아주 중요한 대회였다"고 전했다.

이어 2007년에는 'WOGA 선교 대회'를 열었는데, 80개국 1240명의 여성들이 모여 세계 선교의 중요성을 일깨우기도 했다. 2009년엔 우간다에서 탄자니아, 콩고 등 5개국의 여성 지도자들이 모인 큰 대회를 하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2007년 대회를 끝내고 그 다음 해 대회 준비 과정 중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된다. 이 이사장은 꿈을 통해 "너는 미전도 종족도 좋지만 너의 민족을 좀 사랑하라. 해외 동포들을 자매 결연 맺어 주어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된다. 그러나 이 이사장의 당시 기분은 주님께서 말씀 하시는 해외 동포들은 정부에서 할 일이지, 저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거부감이 생겼다고.

다음 날 같은 시간에 하나님께서는 이 이사장에게 이민 선교사 될 사람들이 각 국에 많이 있다고 하시며 디아스포라 선교 대회를 해야 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주셨다고 한다. ▲첫 째, 해외 동포들과 국내 연고지가 없는 동포들을 초청해 자매 결연을 시켜 주고 위로해 줄 것 ▲둘 째, 선교지에서 태어나 그 곳 언어에 능통하고 문화와 풍습과 습관에도 이미 익숙해 현지 선교에 아무런 제약이 없는 한인 디아스포라 2, 3, 4세를 불러 훈련시켜 그들로 태어난 곳의 선교사를 삼을 것 ▲셋 째, 한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워 주고 자긍심을 심어줄 것

이후 이 이사장은 하나님께서 왜 이런 말씀을 주셨는지 한참 동안 머리가 멍했다고. 그녀는 혼자 이민사 박물관에 가 넋이 나간 사람 처럼 사진들과 자료들을 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는 "이민을 가서 그 곳에서 나은 2, 3, 4세들이 자료 사진으로 붙어 있었고 가슴을 저며 오는 가슴 아픈 모습들이었다"고 당시의 느낌을 설명했다.

24일 횃불선교센터 사랑 성전에서 기독교선교횃불재단 주최로 열린 '2014 횃불연합대성회'에서 참여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할렐루야교회 김승욱 목사는 '생수의 강'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의 약속을 붙잡고 보기를 원한다고 말하며 설교를 시작했다.

그는 "누구든 목 마른 사람은 오라. 누구든 예수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가 배 고프고 목 마를 때 오라고 하셨고 그리하면 채워 주신다고 말씀을 하셨다"며 "목사님, 사모님이 많이 오셨는데 사역의 현장에서 목 마르고 힘들고 부딪히는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의 이 말씀 붙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2차세계대전이 끝난 후 프랑스의 어느 한 여인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전쟁이 끝나고 먹을 것이 없고 가난했을 때 주님을 믿고 사랑한 한 여인이 있었다. 어린 아이가 넷이 있고 남편은 전쟁에서 사망했고 앞 길이 막막한 상황이었다"며 "돈은 없어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저금통에 넣었다. 어느 날 너무나 지치고 막막할 때 오늘은 무슨 말씀을 주시려나 하고 저금통으로 다가가다가 헛딛어 부상을 입었다. 그 저금통이 쏟아지며 모든 말씀이 치마 폭에 쏟아졌다. 이때 다 네 것이다라는 말씀이 들려왔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연약하지만 주님 안에서 모든 것을 갖고 있는 자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같은 시간, 김하중 온누리교회 장로는 '사랑의 메신저'라는 제목으로 간증을 전하기도 했다. 전 통일부 장관인 김하중 장로는 공직에 있을 때 공적이 아닌 개인들을 만나며 겪었던 일에 대해 전했다.

2012년 9월, 김 장로는 책을 보고 있었고 그 때 성령께서 중동에 있는 목사에게 돈을 보내라는 말씀을 듣게 된다. 그는 "얼마를 보내야 하느냐"고 물었고 "1000불을 보내라"는 말씀을 듣게 된다.

이후 김 장로는 중동의 목사로 부터 메일을 받게 됐고 그 돈이 어떻게 씌여지게 됐는지 듣게 된다.

중동의 목사의 사모는 피아니스트였는데, 당시 중동 사역을 하는데 피아노가 없어 많이 힘이 든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 때 중동의 목사는 김 장로가 보낸 돈이 "피아노를 사라는 것일까"란 생각이 들자, 교민을 통해 싼 피아노가 없는지 알아 보게 된다.

그러다 대기업 주재원이 돌아가게 돼 피아노를 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러나 새 피아노라서 2000불을 받아야 하는데 급히 떠나서 1500불만 받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후 그 곳으로 찾아가 피아노를 쳐 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사실 피아노를 사려고 해 사는 게 아니라 서울에 계시는 어느 분이 하나님께서 보내주라고 해서 1000불을 보내주셨는데, 혹시 이 피아노를 살 수 있다고 해서 왔는데 아닌 것 같습니다. 돌아가겠습니다"라고 사모는 말했다고 한다.

이 때 주재원이 "뭐라고 하셨죠"라고 했고, 이 주재원은 "그 말씀을 듣는데 온 몸에 전율이 오고 있다"라며 "어제 밤에 김 대사의 '하나님의 대사'를 읽었는데, 거기서 김 대사의 중동에 있는 선교사에게 돈을 보내는 구절이 나와서 그것을 봤는데 근데 여기가 중동이 아닙니까"라고 놀라며 말했다고 한다.

이후 주재원은 1000불만을 받고 피아노를 보내게 되고 주재원이 한국을 떠나기 전 사모를 만났고 이를 통해 예수를 믿게 된다.

김 장로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많은 사람들을 구하는 일 등을 했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시는 것이고 영원히 별과 같이 빛이 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24일 횃불선교센터 사랑 성전에서 기독교선교횃불재단 주최로 열린 '2014 횃불연합대성회'에서 김하중 온누리교회 장로가 간증을 전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한편, 오는 7월 7~11일에 전 세계 디아스포라 2000여명을 초청한 '제2회 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가 횃불선교센터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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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연합대성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