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AP/뉴시스】 아프가니스탄이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탈레반들의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20일에는 수도 카불의 고급 호텔에서 탈레반들이 총을 난사했으며 동부의 한 주도에서는 자살폭탄차량을 앞세운 탈레반들이 경찰서를 공격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 카불의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세레나 호텔에 4명의 건맨들이 급습해 총을 난사하자 종업원들과 투숙객들이 지하로 대피했다.
관리들은 이들 4명이 보안군들과 3시간이나 총격전을 벌인 끝에 모두 사살됐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탈레반은 자기네 전사들이 페르시아의 신년인 노우루즈를 기념하는 한 축하연에 참가한 외국인들과 국내 명사들을 공격하려 했다고 발표했다.
내무부 대변인 세디크 세디키는 이 공격자들이 18세 전후의 젊은이들로써 양말에 권총을 숨긴 채 만찬을 위해 왔다고 말함으로써 정문현관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동부 지방인 난가라르 주 주도 자랄라바드에서 탈레반 반군들이 백주에 경찰서를 공격해 경찰관 10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이 공격에는 자살폭탄 공격자 1명을 앞세운 반군 7명이 참가해 경찰과 4시간 교전한 끝에 전원 사망했다고 당국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