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21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3분기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 9,530억원, 영업이익 1조 2,9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보다 매출액이 51.5%, 영업이익이 5.2% 늘었으며 환평가손 발생으로 순이익은 줄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9조 9,620억원, 영업이익 1조 870억원이다.
3분기 조강생산과 제품판매가 전년보다 각각 15.2%, 12.2%씩 증가한데 힘입어 매출액은 16.8% 늘었고 영업이익은 5.9% 증가했다. 그러나 2분기 고가계약 원료의 본격 투입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다소 줄었다.
포스코는 3분기까지 1조 1,0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월드퍼스트, 월드베스트 제품을 전년 동기보다 19%나 많은 146만톤 판매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집중해 경영성과를 개선했다. 석탄 자급률도 전분기 28.3%에서 31.9%까지 높였다.
한편 4분기에도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포스코는 불황 극복을 위해 비상 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연간 원가절감 목표를 당초 1조원에서 1조 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간 투자비도 현금 창출 능력 범위 내에서 투자한다는 원칙 하에 당초 7조3,000억원에서 6조원으로 조정한다. 반드시 필요한 국내외 철강 투자는 예정대로 추진하되 대한통운 인수자금 절감액을 포함해 일부 신성장 투자 일정을 경기 변동에 맞춰 조정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중심의 밀착 마케팅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월드퍼스트, 월드베스트 제품 판매 비중을 더욱 높이고, 제품 설계부터 판매, 서비스 등 전과정에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마케팅활동도 더욱 폭넓게 전개한다.
향후 포스코는 철강 시너지 극대화 및 계열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신흥 시장 중심으로 철강 생산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제철소 완공 등을 통해 해외 상공정 700만톤 등 2015년까지 글로벌 조강 생산량 4,900만톤 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십 제고 및 원가절감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