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도 하에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개최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회의에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과 인민군 당 위원회 집행위원, 군종, 군단급단위 지휘성원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의가 개최된 구체적인 날짜를 명시하지 않았다.
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전군에 당의 유일적 영군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우며 인민군대의 싸움준비와 전투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군인생활 문제를 결정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문제들과 나라의 방위력을 튼튼히 다지는 데서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이 토의·결정됐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회의에서 지난해 인민군대의 사업을 분석·총화하고 올해 인민군대가 틀어쥐고 나가야 할 강령적인 과업과 방도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통신은 또 이번 회의에서 인사·조직 문제도 토의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구체적인 인사내용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지만,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이후 당 중앙군사위원회 구성원의 인사 문제가 다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과 최룡해 부위원장, 위원 등으로 구성된 북한 노동당 산하인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군사력 운용과 군 인사 및 조직개편 등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