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정치 연합이 추진하는 제3지대 통합신당의 이름이'새정치민주연합'으로 확정됐다. 이달 안으로 중앙당 창당을 끝내고 민주당과 합당해 원내 제2의 정당으로 출범시킨다는 계획이 나왔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16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발기인 409명이 참석했다. 윤여준 새정치연합 의장이 그간 안철수 의원과 불편한 모습을 보여왔던 이전 모습과 달리 발기인대회의 임시 의장을 맡았다.
이번 발기인 대회에서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당명이 확정됐다. 당명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약칭으로는 '새정치연합'으로 확정했다. 신당의 상징 색으로는 '바다 파랑'으로 확정했다. 또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으로 만장일치 선출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새정치만이 낡은 정치에 지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 새정치만이 국민께 정치를 한 번 더 믿어달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먼저 버리고 내려놓자. 과감히 바꾸자. 그리고 국민의 품으로 달려가자"고 말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오늘 우리의 창당발기는 어제의 좌절과 패배주의를 딛고 일어나 마침내 2017년 정권교체로 향하는 대장정의 출발선언"이라며 "그간 시대와 국민이 요청하는 변화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낡은 정치와의 결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의 발기인으로는 민주당에서 324명, 새정치연합에서 355명 등 모두 679명이 참여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발기인 대회 이후 "중앙당을 서울에 두고 1천명 이상의 당원을 가진 시도당 5개 이상을 설치할 것을 정당 성립요건으로 하고 있는 정당법"에 따라 시도당 창당에 나선다. 18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대전·광주(20일), 인천(21일), 부산(22일), 서울(23일) 등 6개 지역의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 뒤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민주당과의 통합 작업도 이달 안에 마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과 통합이 완료하게되면 130명의 국회의원을 거느린 제2의 정당이 출범하게 되고 정국주도권에 있어 양자구도가 성립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