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재즈피아니스트 강채리(19)의 재즈밴드 공연이 21일 뉴욕 맨해튼 갤러리코리아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이 지난 2012년에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개방형 공연작품 공모전 '오픈 스테이지(Open Stage)'의 2013-2014 시즌 네 번째 무대로 마련됐다.

강채리는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를 비롯해 수많은 명음반 제작자로 잘 알려진 거장 퀸시 존스로부터 '보석의 왕관(Crown Jewel)'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6세 때부터 교회에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강채리는 초등학교 6학년때 재즈의 매력에 빠져 서울 재즈아카데미에서 재즈 음악을 공부했다. 2009년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에서는 최연소로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EBS 교육방송 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 공연에 참여 하는 등 한국의 유명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음악을 하며 경험을 쌓았다.

2009년 한국을 방문한 보스턴의 명문음대 버클리 교수들 앞에서 연주한 뒤 그 해 한국인 최초로 보스턴의 버클리 음대에 '총장 장학생'의 자격으로 4년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까지 지원받으며 입학했다.

버클리 음대 재학 중 다수의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강채리는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심어주기 위해 피아노 연주를 한다"고 말한다.

최근 버클리 퍼포밍센터에서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프로듀서 마로코스 발레의 메인 피아니스트이자 키보드 연주자로 활동했다.

이번 공연은 베이시스트 파브리지오 시아카, 트럼펫 연주자 코시모 보니, 드러머이자 작곡가인 김종국, 보컬리스트 안조영이 함께 한다.

연주곡은 빌리 스트레이혼의 'Take The 'A' Train,' 재즈 트럼펫 연주자로도 유명한 마일스 데이비스의 'Solar', 재즈 트리오 데니스 윌슨, 빌리 프레스턴, 브루스 피셔 트리오의 'You Are So Beautiful' 등 재즈 명곡들과 강채리가 직접 작곡한 'Cherish' 'Handstand', 한국의 대표 작곡가 홍난파의 '고향의 봄' 등 다양한 레파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우성 문화원장은 "강채리 양과 같이 젊고 실력있는 재즈 피아니스트가 재즈의 본고장 미국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문화원의 대표 공연 프로그램인 '오픈 스테이지'를 통해 뉴욕에서 데뷔무대를 갖는만큼 앞으로도 인재 발굴과 공연 콘텐츠 개발에 더욱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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