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가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 간첩 사건 관련해 "간첩 조작으로 공작정치를 자행한 국가정보원을 해체하고,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주제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장 측은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자행된 부정을 바로잡고 정의를 세울 것을 여러 차례에 걸쳐 당부하였으나, 박근혜 정부는 부정을 은폐하고 불법을 용인하며, 공약을 파기하고 공작정치를 자행하는 등,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이 나라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고 있음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하고, "본 교단의 간곡한 당부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는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의 잘못을 덮기 위해 더 큰 죄를 짓는 우를 거듭 범하다가, 결국은 무죄한 국민을 모함하고, 증거를 날조하여 간첩으로 몰아세우며, 그것을 빌미로 공작 정치를 자행하려는 무섭고도 엄중한 죄악을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원은 화교 출신 탈북자 유우성에게 접근하여 여동생 유가려의 입국을 권유한 뒤, 2012년 10월 30일 유가려가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하자, 6개월간 면회를 금지하고 변호인 접견을 차단한 채, 오빠를 간첩이라고 시인하면 1년 안에 석방해주고 김현희처럼 잘 살 수 있게 해주겠다는 회유와 협박, 가혹행위 등을 통해 유우성이 간첩이라는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고 말하고, "이 허위자백이 1심 법정에서 채택이 되지 않아 무죄로 판결이 나자, 국정원은 유우성이 간첩행위를 했다라고 거짓 증언하기 위해, 유우성의 출입국 기록을 조작하였고, 이를 검찰에 제공하였으며, 검찰은 이 기록이 국정원을 통해 입수된 정황과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를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하였고, 중국 당국이 적법한 절차를 걸쳐 발급한 것이라고 세 번에 걸쳐 거짓을 말하여 재판부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기장 측은 ▶박근혜 정부는 간첩의 누명을 씌워 공안 정국을 조성한 국가정보원의 수장 남재준을 즉각 해임하고, 구속 수사하며, 공작 정치의 온상인 국가정보원을 해체하라 ▶박근혜 정부는 조작된 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하고, 거짓 진술한 검찰의 수장 김진태를 즉각 구속 수사하라 ▶'서울시 공무원'임을 강조하여 지방 선거에 개입하려는 공작 정치의 일환으로 활용하려 한 정황을 낱낱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지하지 않고 침묵으로 부추긴 청와대의 수장 박근혜는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또 기장 측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국가정보원장 남재준과 검찰총장 김진태는 자신의 죄를 자인하고 법의 심판을 받을 것과, 대통령 취임시의 헌법수호 서약을 배반한 박근혜는 하야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더 이상의 죄를 짓지 아니할 것을 권면한다"고 말하고, "한국 교회와 종교계, 선한 양심을 가진 시민 세력과 연대하여 공작정치가 사라질 때까지 기도와 실천, 예언자의 외침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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