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요구 결의안이 상하원을 통과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철수와 경제제재안 등이 포함되어있다. 이번 결의안에는 법적 구속력은 없다.
11일, 미 하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주권 침해를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했다. 오는 6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예정인 G8 회담 거부와 함께 흑해함대 주둔군을 제외한 크림반도에서의 러시아 군병력 철수가 주 내용이다. 또한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서 러시아에 비자·금융·무역 제재 등을 부과하라고 요구했다.
같은날 상원도 러시아의 제재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에는 러시아에 대한 표적 제재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개최 재고의 국제축구연맹(FIFA) 요청이 포함됐다.또한 러시아의 주요 8개국(G8) 회원 자격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크림자치공화국 의회의 공화국으로의 독립 선언으로 서방과 러시아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반역자의 짓이라며 비난했고, 미국과 유럽연합은 크림반도의 귀속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러시아 부유층들을 대상으로 더 강력한 경제적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美 CNBC는 러시아 부유층들의 비자 발급 제한, 계좌 동결, 미국 금융 기관과의 거래 금지 등의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