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대표상임의장 홍사덕)가 13일부터 북한에 비료 100만 포대 보내기 국민운동을 벌인다. 이르면 3월 말, 늦어도 4월 중에는 북한에 20kg짜리 복합비료 100만 포대를 보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국민 100만명이 동참하는 '국민 1인당 1계좌 갖기 운동'을 전개해 진행하기로 했다. 1계좌당 기부금은 복합비료 1포대 가격인 1만2천원으로 정했다. 민화협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사직공원 단군성전 앞에서 '북한 100만 포대 비료 보내기 운동본부(가칭)' 발대식을 하기로 했다.
비료 지원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비료는 정부의 대북제제 조치에 따라 대북지원이 제한된 품목이기 때문이다. 민화협 관계자는 통일부와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민화협에서 비료 반출 신청을 해오면 구체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