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12일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 중인 김씨를 찾아가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신병을 확보했다.
중국국적의 탈북자로만 알려진 김씨는 국정원 대공수사팀 김모 과장(일명 '김사장')의 요구로 문서를 위조하는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이와 관련, 김씨는 지난 1일과 3,4일 세 차례 검찰조사에서 문서 위조 혐의사실을 자백한 바 있다.
이후 김씨는 지난 5일 검찰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모텔에서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기도했다.
김씨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건강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