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인 2011년 3월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가 아직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교계 지도자들이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원들을 초청해 원전 피해 지역을 방문해 함께 기도하고 아시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는 작년 2월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 초청으로 일본복음동맹(JEA) 임원 및 회원 25명이 한국을 방문해 '일·한교회 교류 및 선교협력 증진'을 위한 시간을 가지며 재난 지역의 일본 목사들이 큰 은혜를 받은 것에 대한 보답이다.
올 3월 일본복음동맹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한복협 임원 및 회원, 한복협 출입기자등 13명과 그 외 목사, 선교사, 장로 등 총 24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일본 동경과 센다이 지역에서 일본교회의 지도자 20명과 '일·한교회 교류 및 협력증진: 재난의 의미와 그 대처방법, 아시아의 화해와 평화를 향하여'를 주제로 워크샵을 갖는다.
워크샵 기간 10일 오후에는 한국측에서는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 숭실대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한복협신학위원장)는 '재난의 의미와 이에 대한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일본측에서는 아끼야마(동북헬프 이사)이사가 '대지진 이후 3년, 피해지 현황과 기독교회의 활동들'이란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 11일 오전에는 동경에서 센다이로 이동해 쓰나미 피해지역을 시찰하며 오후에는 동북학원대학에서 후쿠시마 핵발전소 문제를 위한 국제회의를 일본기독교단 주관으로 진행한다. 이 회의에는 미국, 스위스, 대만 등 학자와 교계 지도자들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2일 오전에는 후쿠시마 피해지 교회 방문 및 견학, 오후에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견학을 진행한다.
이날 5개 일본교회의 수요기도회에서 박진탁 목사, 손동아 목사, 이응삼 목사, 이정익 목사, 이종구 목사는 설교하며 지역교회와 친교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