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사전에 나오는 직업이 900개, 2만여개의 직업이 있다는 시대에 학생들은 평균 20개의 직업만 인식하고 있어 직업탐색의 범위를 넓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교육전문가가 조언했다.
10일 오후 1시부터 사랑의교회 S402호에서 열린 교회교육리더십센터 제3회 교육목회전략세미나에서 강의한 홍기운 소장(꿈을심는교육 소장, '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 저자)은 "진로는 소통이다. 자기와의 소통이고 세계와의 소통이며, 하나님과의 소통이다"며 "먼저는 어떻게 자기를 이해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이 은사 교육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진로를 찾아낼 수 있도록 교회 안에서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고 하며 자기 이해를 위해서 관심, 흥미, 재능 등을 파악을 위해 교회가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관심'을 알기 위해서 ▲주로 읽는 책 ▲마트나 백화점에서 주로 가는 코너 ▲주로 돈을 쓰거나 돈이 생기면 쓰고 싶은 곳 ▲ 일주일 시간표 속에서 마음에 드는 과목과 시간 ▲방과 후 또는 학원, 과외 중에 하고 싶은 것 등을 주제로 토론하는 것을 소개했다.
'흥미'를 알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때 즐겁고 행복한가 ▲무엇을 할 때 집중이 잘 되는가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많이 하는 분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는 것 등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재능을 찾기 위해서는 ▲시키지 않았는데 관심을 갖는 자발적인 반응 ▲시켜서 한 것이지만 하고 나서는 좋았다는 하는 '동경' ▲학습속도 ▲만족감 등을 어린이·청소년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고 했다.
또한 ▲생활에서 능숙하게 할 수 있었던 일 ▲칭찬을 듣는 행동 등 질문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외 주일학교 프로그램으로 할 수 있는 재능 인터뷰도 소개했다. 재능 인터뷰는 어린이.청소년 자신이 부모와 주일학교 교사 등 자신을 잘 알고 신뢰하는 어른 5명에게 자신의 재능과 진로를 인터뷰하는 방식이다. 홍기운 소장은 "인터뷰를 하면 3~4개 정도가 나오는데 아이가 3~4개로만 압축돼도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며 또한 "겹칠수록 은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에 "직업탐색의 범위는 넓혀줘야 한다. 직업사전에는 900개, 직업카드에는 150개, 학생들의 인식직업은 20개, 부모들의 기대 작업 5개이다"며 "아이들은 자신의 옷장에 있는 익숙한 옷 20벌만 보고 마음에 드는 옷이 없다며 '난 할 게 없어'하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르려면 세상에 어떤 직업이 있는지 가서 발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만약 '연예인'을 하고 싶다면 그 계통의 직업이 연예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을 대상으로 하는 지적재산권 변호사, 코디네이터, 메이크업 아티스트, 카메라. 음향 조명 전문가, 방송 PD, 기획사 CEO 등 많은 직업이 있음을 알려줘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의사를 하고 싶은 아이인데 성적이 안 좋다고 포기하라고 해서는 안 된다. 그 아이가 지금은 아니지만 미래에 각광받을 실버분야인 재활의학과는 갈 수 있을 것이다"며 "외국어를 좋아하는데 성적이 안 좋다면 미래에 요구되는 언어인 브라질(포르투갈어), 인도어, 인도네시아 학과 등은 갈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홍 소장은 "우리가 꿈의 싹을 누르고 있지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며 "나한테 섬세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어린이·청소년이 바라보는 과녁이 엄마의 과녁이나 아빠의 과녁이 아니었는지 친구의 과녁이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해야 한다"며 "그가 보는 과녁이 그의 과녁인지 하나님이 부르신 과녁이 어떤 과녁인지 생각해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