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은 추기경 서임 후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새 사람이 됩시다'라는 제목의 사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추기경은 "사순시기는 한마디로 참회와 회개의 시기"라는 말과 함께 적극적인 자선과 희생을 당부했다.
추기경은 서신에서 "참회와 회개의 시기인 사순절 기간 동안 "회개를 통해서 창조주인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죄와 교만으로 인간의 죄와 교만으로 물질만능주의,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해 한 때에 회개를 통해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또 "옛 생활과 썩어 가는 낡은 인간성보다 새로운 마음과 생각으로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새사람이 되는 것이 회개의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추기경은 진정한 "양심의 회복이 사순절 동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회개"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전했다. 염 추기경은 "교회는 사순 시기에 신자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수난을 자주 묵상하고 탐욕과 이기심에서 벗어나 회개와 보속,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도록 권고한다"며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주님의 수난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이웃에 대한 자선과 희생을 실천하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