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후 재건축 아파트 분양물량이 8000여가구가 쏟아지면서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재건축 아파트는 22곳 7997가구로, 전년 동기(19곳 3562가구)대비 1.2배 증가했다. 권역별로 ▲수도권 15곳, 4367가구 ▲광역시 3곳, 1534가구 ▲지방 4곳, 2096가구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강동구 고덕시영과 송파구 가락시영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포함돼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아파트를 헐고 전용면적 59~192㎡ 총 3658가구를 짓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3월 중 분양한다. 이중 84~192㎡ 111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올림픽대로, 천호대로 등을 통해 강남권 및 서울 도심 방향으로 이동하기 쉽다. 고덕산, 고덕천, 까치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하며 명덕초, 명일중, 광문고 등 학군이 좋다.
대림산업도 3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 부지에 짓는 '아크로힐스 논현'(전용면적 84~113㎡, 총 368가구)과 6월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아크로리버파크 2차'(전용면적 59~84㎡ 250가구)를 분양한다.
특히 '아크로힐스 논현'은 서울지하철 9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정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언주로, 봉은사로 등을 통해 강남 전역은 물론 올림픽대로를 통해 도심방향으로 이동하기 쉽다. 오는 12월 입주로 입주가 빠르다.
하반기에는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2차 아파트를 헐고 전용면적 39~150㎡, 총 9510가구를 짓는 '가락시영재건축'(단지명 미정)을 분양을 앞두고 있다.
1만가구에 육박하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로 서울지하철 8호선 송파역, 석촌역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마트, 이마트, 가락농수산물시장 등을 이용하기 쉽다.
광역시와 지방에서도 화성산업, 동문건설, 삼호 등 중견사들이 재건축 수주전에 띄어들었다.
3월에는 화성산업이 대구 북구 침산2동 307-1 일원 주택재건축을 통해 전용면적 59~135㎡, 총 1640가구(일반물량 1202가구)를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 '침산 화성파크드림'을, 삼호가 경남 거제시 옥포동 옥포주공아파트를 헐고 전용면적 60~110㎡, 총 798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옥포'(일반물량 198가구)를 분양한다.
5월에는 동문건설이 충남 천안시 신부동 신부주공2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59~84㎡, 총 2144가구(일반물량 1300가구)를 짓는 '천안신부 동문굿모닝힐'을 선보인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가 가깝고 천안종합터미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신안초, 천안중, 천안북중, 천안중앙고 등 학군이 좋으며 터미널인근 신세계백화점 및 대형상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12월에는 한화건설이 경남 창원시 가음동 가음7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전용면적 59~110㎡, 749가구를 짓는 '가음 한화꿈에그린'(일반물량 217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원이대로를 통해 창원시청 및 일대 이마트, 롯데백화점, 성산아트홀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장미공원, 습지공원 등이 가깝다. LG전자 등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종사자들 수요가 두텁다.
닥터아파트 권일 리서치팀장은 "연초부터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박근혜정부 2년차를 맞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폐지 등 재건축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잠원동 개포동 강남 3구에 관리처분인가를 앞둔 대규모 단지들이 많아 재건축 분양물량은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