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향해 일본의 무기급 핵원료 보유 문제에 관련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강(秦剛)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이 보유한 플루토늄이 핵무기로 전환되는데 대해 우려할 필요 없다'는 일본인인 아마노 총장의 발언에 관련해 "우리는 해당 보도를 주의깊게 보았고, 해당 발언은 의혹을 해소하기보다는 국제사회의 더 큰 불신과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월 말 일본 교도통신은 미국 등이 냉전시기 일본에 제공한 연구용 플루토늄의 반환을 미 정부에서 요구했음이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이 반환을 요구한 플루토늄은 일본 이바라키(茨城)현 도카이무라(東海村)의 고속로 임계 실험장치(FCA)에서 사용하는 핵연료용으로 양은 약 300㎏이며 이 중 핵무기급 고농도 플루토늄은 약 절반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