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2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개최하자고 5일 북한에 제의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11시15분께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12일 판문점에서 열자는 내용의 대북통지문을 보냈고 북측이 이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이산가족의 아픔과 고통을 고려해 우리 측의 제의에 조속히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급'에 해당하는 실무접촉을 제안한 배경에 대해서는 "이산상봉 문제는 인도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현재 적십자 채널에서 협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격의나 급이라기보다는 실질적으로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