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토폴=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 부근에서 실시된 군사훈련에 참가했던 군병력에 원대 복귀를 명령했다고 4일 러시아 당국자가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요충지인 크림반도에서 친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인을 향해 경고 사격을 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푸틴의 군병력 원대 복귀 명령이 서방 국가들의 요구대로 우크라이나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새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크렘린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병력을 배치한 것은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러시아인들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림반도에 있는 벨베크 공군기지를 장악한 친러시아 병력은 4일 이 공군기지를 통제했던 약 3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향해 경고 사격을 가했다.

크림반도에 1만6000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군인이 총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이 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대규모 병력에 대해 원대 복귀를 명령한 것은 훈련이 시작된 지 약 1주일 만이다.

한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축출한 우크라이나 새 정부 지도자들을 만나기 위해 현지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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