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의 비극적 죽음을 기억하는 추모예식이 5일 오전 11시 서울 파이낸스 빌딩 앞 계단에서 펼쳐진다.   ©뉴시스

진보 기독교 연합인 '세 모녀의 비극적 죽음을 기억하는 그리스도인 연대(그리스도인 연대)'가 현 정부의 사회복지 정책으로 죽음으로 내몰린 세 모녀 추모예식과 기자회견은 열겠다고 밝혔다.

5일 오전 11시에 서울 파이낸스 빌딩 앞 계단에서 추모예식이 펼쳐지며, 이어 11시 50분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린다.

그리스도인 연대는 "지난달 26일 우리의 무관심으로 자살한 세 모녀의 죽음은 우리 사회에 큰 아픔을 던져주었다"면서 "마지막으로 죽어가는 순간까지도 '죄송합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그리고 세 모녀의 자살 이후 연쇄적으로 빈곤 때문에, 질병 때문에, 빚 때문에, 죽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고 집회를 열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복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 세 모녀 자살 사건 속에서 정부의 정책적 변화를 요구하고 우리 주변의 가난한 이웃의 고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자 한다"며 세 모녀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현 정부의 사회복지 정책을 질타했다.

이번 집회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인 연대 소속 단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성공회 나눔의 집 협의회, 성공회 정의평화 사제단, 천주교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예수회 인권연대 센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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