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국내 주요 대기업의 여성인력 비중은 여전히 높지 않으며 업계 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코참비즈 매출액 상위 30대 대기업 중 금융감독원에 2011년 6월 분기보고서를 공시한 28개 대기업의 직원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규직 직원 중 남성의 비율이 평균 80.4%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여성은 평균 19.6%에 그쳤다.
정규직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하나은행’으로 전체 직원의 57.7%가 여성직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삼성생명보험’도 여성이 48.8%로 과반수에 가까운 수준으로 높았다. 다음으로는 ▲우리은행 45.1% ▲삼성화재해상보험 40.4%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 38.6% ▲중소기업은행 34.2% ▲국민은행 31.2% ▲삼성전자 31.1% ▲롯데쇼핑 30.4% ▲SK네트웍스 30.2% 순으로 높아, 금융업계에서 정규직 직원 중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아자동차 2.6% ▲포스코 3.5% ▲현대중공업 4.1% ▲현대자동차 4.2% 등은 정규직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이 5%도 미치지 못해 업계 간 극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한 전체 직원 중 여성의 비율도 23.9%에 그쳤다. 기업별로는 ‘롯데쇼핑’의 여성 직원 비율이 65.7%로 가장 높았고, ‘하나은행’이 60.1%로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삼성생명보험 49.7% ▲중소기업은행 49.4%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 48.4% ▲국민은행 47.0% ▲우리은행 45.9% ▲삼성화재해상보험 41.4% ▲SK네트웍스 34.5% ▲삼성전자 31.1% 순으로 여성인력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