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국토해양부가 2011년 1월부터 10월 14일 현재까지 발표한 제작결함 시정(이하 리콜)건수는 총 31개 브랜드 64차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래프트맨(수입차 프리미엄 RnC 멀티샵)의 문동일 마케팅팀장이 국토해양부 발표자료를 근거로 집계한 조사내용에 따르면 국산과 수입차를 통틀어 승용차 17개 브랜드 49개 차종, 이륜차 11개 브랜드 12개 차종, 트럭 3개 브랜드 3개 차종에 걸쳐 리콜이 진행되었다.
수입 차와 국산 차를 나눠서 살펴보면 국산 차에서 현대의 YF소나타, 투싼, 구형 아반테 하이브리드 등 3종을 포함한 총 3개 브랜드 7차종이, 수입 차는 14개 브랜드 42개 차종이 제작상의 결함으로 시성조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간 중 가장 리콜이 많았던 브랜드는 볼보다. 총4차례에 걸쳐 리콜을 실시해 동기간 각 1회의 리콜을 실시한 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폭스바겐 등의 경쟁사에 비해 품질력이 좋은 평가를 얻기가 힘들어 보인다.
이중에서도 볼보 S80은 2월과 8월 10월에 걸쳐 3차례나 리콜 목록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고, XC60과 XC70도 2월과 10월 2차례나 리콜을 실시해 안전한 차의 대명사라는 볼보의 명성이 무색할 정도다.
10월 14일 결정된 볼보 S80, XC70, XC60 1,213대의 리콜은 엔진벨트(파워핸들, 발전기 등을 작동)의 장력을 조절하는 장치(텐셔너)의 고정 부싱이 조기마모 될 가능성이 발견되었고, 이 경우 소음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엔진벨트가 이탈되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볼보는 지난해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인 지리(吉利) 자동차에 인수합병 되어 볼보를 사랑하는 많은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수입차 제작결함 리콜건수 국산차종의 6배
올 10월까지 리콜 차종 64개;리콜 단골 브랜드는 ‘볼보’…올해만 벌써 4차례